[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4%를 기록하며 여권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70세 이상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향후 대선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과 정권 연장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 지지층 84.7% '이재명'.. 국힘 지지층 39.6% '김문수'
김문수, 70세 이상서 이재명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 40.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0.4%로 나타났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8.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5%, 홍준표 대구시장 5.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4%,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동연 경기도지사 1.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802명) 중에서는 84.7%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364명)에서도 75.8%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883명) 중에서는 김문수 39.6%·오세훈 15.4%·한동훈 10.7%·홍준표 10.6%로 나타났고, 보수층(681명)에서는 김문수 30.0%·오세훈 7.7%·한동훈 7.6, 홍준표 5.0%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이재명 40.5%·김문수 20.8%·한동훈 7.3%, 인천/경기 이재명 43.0%·김문수 20.4%·오세훈 7.7%,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0.7%·김문수 23.0%·오세훈 11.5%, 광주/전라 이재명 49.1%·김문수 17.7%로 집계됐다.
PK는 이재명 34.9%·김문수 21.7%·오세훈 8.9%, TK 이재명 27.1%·김문수 22.3%·한동훈 9.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38.6%·김문수 15.9%·홍준표 11.6%, 30대 이재명 39.1%·김문수 14.6%·홍준표 8.4%, 40대 이재명 55.7%·김문수 18.0%, 50대 이재명 46.7%·김문수 17.7%였다.
60대는 이재명 33.8%·김문수 26.5%·오세훈 10.6%, 70세 이상 이재명 25.2%·김문수 30.2%·오세훈 14.0%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9.6%·김문수 12.4%·오세훈 7.7%로 나타났다.
이재명 44.1% vs 국민의힘 후보 47.1%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이 대표는 44.1%, 국힘 후보는 47.1%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주자 4명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민의힘 후보를 특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차범위 내 열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55.7%)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으나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57.7%), 부산·울산·경남(53.6%), 대전·세종·충청(48.3%)에서 이 대표 보다 우세했다.
서울은 이재명 44.1%·국힘 후보 47.6%, 인천·경기 이재명 47.1%·국힘 후보 44.4%로 오차범위 내였다.
18~29세 이재명 40.8%·국힘 후보 46.3%, 30대 이재명 43.3%·국힘 후보 45.3%, 40대 이재명 59.5%·국힘 후보 33.9%, 50대 이재명 51.9%·국힘 후보 38.0%로 나타났다.
60대는 이재명 37.3%·국힘 후보 56.9%, 70세 이상 이재명 28.1%·국힘 후보 65.5%로 국힘 후보가 우세했다.
다만 중도층은 이 대표 54.8%, '국민의힘 후보' 36.6%로 이 대표가 앞섰다.
차기 대선 결과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48.3%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5.9%였다.
인천·경기(50.7%), 광주·전라(59.4%)에서는 '정권교체' 응답률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고, 대구·경북(57.1%), 부산·울산·경남(51.5%)은 '정권연장' 응답률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18~29세(51.0%)와 40대(62.6%), 50대(57.7%)는 '정권교체' 응답률이 과반을 넘었고, 30대도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60대(57.0%)와 70세 이상(64.7%)은 '정권연장' 기대감이 높게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60.3%·정권연장 35.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