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실 이어 문화예술과 등 압수수색
(군포=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 복합문화공간 위탁업체 선정 과정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군포시 문화예술과 및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시가 위탁 운영 중인 그림책꿈마루의 담당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 부당한 처사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의 관리비를 다른 사람에게 대납하도록 한 의혹 등을 받는 하 시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군포시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경찰은 하 시장에 대한 수사 중 그림책꿈마루의 운영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전격적으로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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