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부족 지자체 60% 위원회 없어…11개 단체와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화학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할 수 있는 위원회가 전문가 부족으로 구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시민단체와 손잡고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27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사회단체와 화학안전 지역협치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원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올해 호남권에서 시민단체 활동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화학안전 전문가 양성과정을 시범 운영하는 등 지자체가 화학물질안전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관리 위원회는 지자체가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학사고에 대비·대응할 수 있게 자문하고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 위원회가 구성된 지자체는 작년 10월 기준 93곳으로 전체(243곳)의 40%에 못 미친다. 위원을 맡을 전문가가 부족한 점이 대부분 지자체가 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 파악된다.
안전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화학사고 대비체계 구축,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수립, 관련 교육·홍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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