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사, 무배당 확산…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보험·카드사, 무배당 확산…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폴리뉴스 2025-02-26 11:50:23 신고

[사진=상장사 배당금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사진=상장사 배당금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주요 보험사와 카드사가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에 무배당 기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결산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3년도 결산배당 재개로 5년 만에 주주환원 방안을 꺼냈던 한화손해보험이 1년 만에 무배당으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도 ‘2024 경영실적 기업설명회를 통해 무배당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보험사도 무배당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한화손보는 현행 제도에선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전했다.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주주환원 경영 철학에는 변함이 없어 제도 변경 대응과 이익 증대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배당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도 9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배당 관련 제도로 인해 배당을 중단했고, 현대해상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에도 해약환급금 준비금 부담으로 주주 배당을 중단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보험 계약자의 대량 해약 등에 대비해 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쌓아놓도록 하는 제도로, 현행 상법상 법정준비금으로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미실현이익, 해약환급금 준비금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배당이 가능하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 확보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해약환급금 적립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지급여력 비율이 200%를 넘길 경우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비율을 기존보다 낮춰 80%만 적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화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은 165%, 한화손해보험은 178.2%, 현대해상은 155.8%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긴 수준이다.

카드업계도 무배당 기조가 늘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카드는 향후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방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BC카드도 결산배당을 미실시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