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리버풀 슬롯 감독은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팀 성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알 모콰룬 알 아람, 바젤, 첼시, 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살라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살라는 리버풀 첫 시즌부터 52경기 44골 14도움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개인상도 그야말로 휩쓸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PFA 올해의 선수상, FW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살라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매 시즌 20골 이상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아직 살라가 얻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다. 올 시즌엔 가능성이 있다. 살라는 지금까지 38경기 30골 21도움을 만들었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리버풀 슬롯 감독이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살라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우리도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좋은 일이지만, 후보에 오르려면 7~8개월 동안 해왔던 것 같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반적으로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팀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것이 살라와 우리 앞에 놓인 큰 도전이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수비 성공률도 뛰어나기에 팀이 이기길 바라는 살라의 도전 정신이 마음에 든다. 팀이 우승하면 발롱도르 같은 개인상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협상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슬롯 감독은 최근 살라의 활약이 논의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말에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살라가 잘할수록 몸값이 올라갈 수 있고, 더 나빠지면 계약 연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은 “모두에게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는 것이 최선이다. 이 구단에서 뛰고 싶다면 그의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만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이 구단에서 뛰는 건 거의 쓸모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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