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투견 훈련 의심 사육장 3곳 단속…시설 철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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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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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는 투견용 개를 훈련하는 시설로 의심되는 사육장을 발견해 단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대곡면에 있는 맹견 사육장 3곳에서 투견 훈련용으로 추정되는 러닝머신과 사각 링 등 시설을 확인했다.

시는 구체적 투견 훈련 행위는 적발하지 못했으나, 현행법상 투견 훈련은 불법이면서 동물 학대행위 적용 대상이므로 관련 시설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육장에서 투견 훈련 등 동물 학대가 실제로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황만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시설 철거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단속된 사육장은 핏불 등 맹견 4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나, 투견 훈련용으로 추정되는 시설은 1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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