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31.2원에 개장 후 점차 하락해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약세를 보였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며, 시장 예상치(102.5)에도 크게 못 미쳤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 내린 106.168 수준이다.
다만 환율은 이날 달러화 약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수입 결제 등 실수요 저가 매수에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됐다"며 "지난해 11월에도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었을 때 향후 경제전망을 반영해 환율이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의 부진은 원화 약세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라며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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