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뛰어난 치료 효능과 직판 경쟁력이 성공 배경
美 짐펜트라 처방 본격화로 올해 실적 상승 기대
램시마SC 비롯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
[포인트경제] 셀토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연 매출 1조 2천억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은 이달 25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실적(잠정)을 통해 연 매출 3조 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주력 제품인 램시마는 전체 매출의 35.6%에 달하는 1조 268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연간 전 세계 매출 1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통칭한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의약품 중 램시마가 이를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 램시마, 뛰어난 치료 효능 및 직판 경쟁력이 성공 배경
램시마의 성공 배경엔 뛰어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이 자랑하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최선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램시마 이미지 [사진=셀트리온](포인트경제)
▲ 램시마SC 빠른 성장세... 램시마 제품군 실적 성장 지속 전망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재탄생시킨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의 빠른 성장세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당시 점유율이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21%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우선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전환해 유지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도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작년에 출시된 가운데,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대한민국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램시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ADC,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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