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형수 직접 '총살형' 선택…가장 폭력적인 방법 고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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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형수 직접 '총살형' 선택…가장 폭력적인 방법 고른 이유

이데일리 2025-02-26 06:2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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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의 한 사형수가 자신의 사형 방법으로 ‘총살형’을 직접 선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형수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미국에서 15년 만에 총살형이 집행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사형 집행실에 있는 총살형 집행대 의자와 전기의자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67)은 3월 7일로 예정된 사형 방법으로 총살형을 선택했다.

앞서 교도소 측은 사형 방법으로 전기의자, 독극물 주사, 총살 등 3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한다.

시그먼은 전기의자의 사형 방식의 경우 “산 채로 구워버릴 것 같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독극물 주사는 제대로 작용하지 않을 상황을 우려해 선택하지 않았다.

미국 대부분 주에서는 사형 시 독극물 주사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형수의 정맥을 제대로 찾지 못해 사형에 실패하는 문제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그의 변호사는 과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독극물 주사가 잘 들지 않아 20분 이상의 고통을 겪다 숨진 사형수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기의자는 너무 잔인하고, 독극물 주사는 신뢰할 수 없다. 그래서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총살형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살형은 그간 폭력적이라는 비판 아래 미국에서 지난 15년간 사용되지 않았다. 1976년 이래로 미국에서 총살형으로 처형된 수감자는 단 3명뿐이었다.

CNN은 시그먼의 총살 사형이 집행된다면 “그는 의자에 묶이고, 머리에 덮개가 씌워지고, 심장에는 표적이 놓인 채 처형실에 있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사진=AP 연합뉴스)


시그먼은 지난 2001년 전 여자친구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전 여자친구 납치 시도까지 했지만, 전 여자친구가 차량에서 도망치면서 미수에 그쳤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시그먼은 도망치는 전 여자친구를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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