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안고 한국 온 KIA 올러, 첫 실전부터 대박 예감...벌써 15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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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안고 한국 온 KIA 올러, 첫 실전부터 대박 예감...벌써 153km!

이데일리 2025-02-26 06: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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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30)가 KBO리그 상대 첫 실전 등판부터 최고구속 153km의 무시무시한 구위를 뽐냈다.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애덤 올러. 사진=이석무 기자(오키나와)


KIA타이거즈 애덤 올러가 한화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올러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에서 KIA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 21개를 던졌고 안타나 볼넷 허용 없이 타자 6명을 간단히 범타 처리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시즌 개막 전임에도 빠른공 최고 구속이 153km를 찍었고 평균 구속도 151km에 이르렀다.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을 던졌는데 슬라이더 구속도 140km애 이르렀다.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구위에 관한한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증명했다.

올러는 등판을 마친 뒤 “실제 상대를 놓고 투구한 게 올해 처음이라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분됐고 처음 보는 타자를 상대로 투구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놀라운 것은 이날 올러의 컨디션이 엉망이었다는 점이다. 음식을 잘못 먹어 등판 전날 배탈이 나고 구토 증세까지 이어졌다. 구단에선 등판일을 27일로 연기하겠다고 했지만 올러는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했다.

올러는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데 갑각류를 먹진 않았는데 다른 음식 때문인 건지 배탈이 났다”며 “이틀 전에 복통이 심했는데 어제 쉬면서 상태가 조금 괜찮아져 출전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중에도 이렇게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부상당하지 않는 한은 나가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IA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올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선발투수로서 나름 경력을 쌓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세 시즌 동안 통산 36경기(선발 23경기)에 출장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더 도전할 수도 있는 기량과 나이지만 올러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한참이나 진지하게 설명했다.

올러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리그에서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하는 생활에 조금 지쳤기 때문이었다”며 “KBO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 특히 작년에 빅리그에서 던졌을 때 뭔가 최고치에 못미치는 모습이 나왔다”며 “KBO리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무대가 처음인 올러는 ‘KBO리그 선배’ 제임스 네일에게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네일과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며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거의 절반 정도는 이미 친분이 있기 때문에 KBO리그를 선택하는 과정이 굉장히 수월했다”고 털어놓았다.

올러는 ‘이닝이터’로서 책임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6~8회까지 책임지는 이닝이터 역할을 많이 했다”며 “대학 시절에도 학교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이닝 투수 순위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자랑했다.

더불어 “KIA가 이닝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8이닝도 던져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며 “시즌 200이닝까지도 던질 수 있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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