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개최된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가 약 7개월여간의 끝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차세대 농업 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개최됐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딸기 생육·환경 예측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시설재배 품종인 딸기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재배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예선에서 선발된 30개의 팀이 AI 모델을 개발했다.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종 선발된 4개 팀(‘동화’·‘메타X될농X서울대’·‘스팜에빠진딸기’·‘아그리퓨전(AgriFusion)’)이 각자 개발한 모델을 적용해 실제 온실에서 원격으로 재배했다.
본선에서는 실제 재배된 딸기의 품질, 생산량 등과 함께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알고리즘 성능 검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메타X될농X서울대’팀의 모델은, 센서를 통해 수집된 온도, 습도, 빛, 영양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AI가 최적의 재배전략을 제안했다. 또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경을 제어해 효율적으로 딸기를 재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스팜에빠진딸기’팀, 우수상을 받은 ‘동화’팀과 ‘아그리퓨전(AgriFusion)’팀이 개발한 모델 역시 딸기 재배에 적합한 축적한 환경, 생육 정보를 학습데이터로 활용해 누적 광량,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모델은 향후 농업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은 급격한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감소를 해결하는 핵심”이라며 “정부는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