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웨스트햄 소식을 전하는 ‘해머스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론 완 비사카는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완 비사카가 없어도 된다고 했지만 예측이 틀렸다.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다. 그의 플레이는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진 능력과 크로스는 최고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완 비사카를 보낸 이유를 믿기 어렵다.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과 7년 계약을 맺었는데 계속 활약을 한다면 웨스트햄 전설이 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대단한 가격에, 대단한 선수를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완 비사카는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에서 성장해 1군까지 데뷔했다. 2018-19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 팰리스 최고 선수가 됐다. 우측 수비에 공백이 있던 맨유가 완 비사카를 데려왔다. 완 비사카는 꾸준히 출전을 했는데 점차 발전하지 않고 퇴보했다. 단점이 부각되고 장점이 사라지면서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적설에도 남았는데 디오고 달롯과 경쟁에서 밀렸다. 달롯에 밀린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과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누사르 마즈라위가 영입되면서 완 비사카 이적은 기정사실화 단계였다. 결국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72억 원)로 비교적 저렴했다.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아래 시작했지만 부진을 이어가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와중에도 완 비사카는 좋은 모습을 보여 면죄부를 받았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은 나갔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했다. 포터 감독 아래 반등을 하고 있을 때도 완 비사카는 제 역할을 했다.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맨유를 떠난 선수들이 잘 되면서 이른바 ‘탈 맨유 효과’가 언급되고 있는데 완 비사카도 그 중 하나가 됐다. 맨유 팬들은 씁쓸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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