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EU 정상회의전 사전 회의 성격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 결과를 브리핑한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일(26일) 오전 화상회의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상회의는 내달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특별정상회의 준비 성격이라고 EU 당국자는 전했다.
EU는 내달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군사지원 확정은 물론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의 윤곽을 어느 정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관한 구상을 정상들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한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평화협정의 결과로 유럽 단독으로 파병하더라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 등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이 요구해온 일종의 '미국 후방지원'을 거듭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러시아도 수용할 것이라며 반대하지는 않으면서도 미국 개입 여부에 대해선 "(유럽이)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shin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