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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은 25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렸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연습경기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어 2-3으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이끌었다.
김동엽은 2017시즌과 2018시즌 SK와이번스에서 각각 22홈런, 27홈런을 때리면서 토종 오른손 거포로 주목받았다. 2018시즌 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2020시즌에도 타율 0.312 20홈런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삼성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키움과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동엽은 “오늘 기록한 2루타 2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경기에서는 다소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윤 타격코치님과 동료들이 부담 없이 하라고 격려해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엽은 “대만에서 캠프를 치르는 게 처음인데다 미국에서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주까지 몸이 조금 무거웠는데 다행히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더불어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활력이 넘친다. 덕분에 캠프에서도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즌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키움은 중신 브라더스에 2-4로 패했다. 공격으 1번 푸이그(좌익수), 2번 카디네스(우익수), 3번 송성문(2루수), 4번 최주환(1루수), 5번 이주형(중견수), 6번 김건희(포수), 7번 김동엽(지명타자), 8번 여동욱(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전준표는 2이닝을 소화했고, 뒤이어 김서준과 손현기가 각각 2이닝씩 책임졌다. 이후 김주훈(1이닝), 이우현(1이닝), 이강준(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키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핑동 야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다섯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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