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에릭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잊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 맨유 사령탑 출신 텐 하흐가 올드 트래포드를 그리워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텐 하흐는 “오는 7월 1일까지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운 것이 하나 있다면 올드 트래포드다”며 맨유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텐 하흐는 아약스를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수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맨유로 향했다.
텐 하흐는 지휘봉을 잡은 초반만 하더라도 맨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스타일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건강한 팀을 위한 규율을 만들었다.
텐 하흐는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맨유의 무관 고리를 끊었다.
하지만, 텐 하흐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역시 불안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작년 10월 A매치 기간을 통해 경질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와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맨유는 경질의 칼을 빼 들었다.
결국, 맨유는 작년 10월 텐 하흐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텐 하흐는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수락하지 않고 야인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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