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카 모드리치는 곧 마흔이지만 놀라운 활약으로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에서 지로나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승점 54점에 도달하며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다.
레알 승리를 이끈 건 모드리치였다. 선발 출전한 모드리치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41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걸 가슴으로 잡아낸 뒤 그대로 슈팅으로 날렸는데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후에도 중원을 장악하고 환상적인 패스와 몸놀림으로 선보였다. 1985년생 선수로 보이지 않았다.
모드리치 활약 속 레알은 2-0으로 이겼다. 이날 모드리치는 볼 터치 126회, 패스 성공률 92%(112회 중 103회 성공), 키패스 6회, 크로스 성공 2회(시도 5회), 롱패스 성공 7회(시도 10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지상 경합 4회(시도 5회), 공중 경합 1회(시도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라리가 2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는데 모드리치가 이름을 올렸고 최고 평점이었다. 나이가 들어 매 경기 선발 출전을 하며 활약을 할 수 없어도 경기에 나오면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과시했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후 레알과 계약이 종료된다. 레알은 전설적인 선수라도 베테랑과 재계약을 극도로 꺼렸는데 모드리치는 예외였다. 모드리치도 양보를 하면서 레알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 활약을 생각하면 다음 시즌까지도 충분히 뛸 수 있어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 계약에 대한 나의 대답은 너무 명확하다. 그가 원하는 한 레알에서 계속 뛰도록 해야 한다. 모드리치는 축구에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그는 자신의 일을 너무 잘하고 있다. 레알은 모드리치 같은 전설을 보유한 걸 행운으로 알아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아직 모드리치 거취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레알과 동행 혹은 레알에서 은퇴, 혹은 레알을 떠나 다른 팀에서 마지막 황혼기를 보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드리치가 어떤 선택을 하든 모든 축구 팬들은 존중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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