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카스 베리발은 토트넘 훗스퍼 줄부상 속 기회를 얻었고 이른바 '강제 성장'에 성공했다.
영건들을 소개하고 활약을 조명하는 '라이징 스타스'는 25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 23세 이하 선수들 중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 3명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88.96%), 다미안 로드리게스(89.23%), 베리발(92.68%)이다"고 전했다.
베리발의 성장세가 보이는 기록이다. 양민혁과 동갑인 2006년생 베리발은 2024년 토트넘에 영입됐다. 브롬마포이카르나, 유르고덴스에서 뛰면서 어린 나이에도 스웨덴 차세대 국가대표롤 지목됐고 A매치 데뷔까지 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토트넘에 기대를 안고 영입됐다. 잠재력과 더불어 금발, 화려한 외모까지 지녀 스타성 있는 선수로 주목됐다.
나이와 실력을 고려하면 로테이션 자원이 유력했다. 그런데 미드필더가 초토화되면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쓰러졌고 베리발이 기용될 수밖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까지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 속 베리발은 기회를 얻었다.
초반엔 어설픈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상의 '강제 출전' 속 급속도로 발전했다. 베리발은 프리미어리그 19경기(선발 7경기), UEL 8경기(선발 6경기), EFL컵 4경기, FA컵 2경기에 출전했고 총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에 나서 활발한 활동량을 보이고 높게 올라가 공격진과 호흡했다. '라이징 스타스'가 내놓은 기록에서도 보이듯이 파이널 서드에 넣는 전진 패스 빈도가 높았다.
경쟁력을 보였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후반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순간적인 판단 미스로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부족하긴 하나 나이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리발과 함께 아치 그레이도 나아지고 있다. 2006년생 그레이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인데 센터백 줄부상 속 계속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다. 파트너도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센터백으로 계속 출전하면서 수비를 책임지는 중이다. 힘든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두 유망주의 성장세를 보며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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