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원장은 25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조기 대선을 전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 그 이후 절차를 잘 준비해야겠지만 한 쪽을 전제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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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당내 대권주자들이 조기 대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조기 대선 관련 말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반반”이라며 “당연히 탄핵소추가 기각돼서 대통령이 다시 복귀해 정상적인 헌정 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하는 것이니 다른 가능성도 있어 물론 생각은 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최종변론에 대해 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을 만한 내용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이 깊은 고민 끝에 준비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국민과 헌법재판관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는 내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10번의 재판 만에 결론을 낸다는 부분에 대해선 불편하고 아쉽다”며 “헌재가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판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명태균 씨와 일부 대권주자들의 연루 의혹이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한 가지 짚어두고 싶은 부분은 그런 자료들 일부는 수사기관에서 유출되는 부분이 있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는데 2014년 3월 경상남도지사 시절 명 씨가 일하는 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절대적으로 틀린 견해”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는데 하나 대통령이 됐을 때 논란이 벌어진다면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인 부분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통령직을 상실할 형이 내려진다면 당연히 그에 따라 상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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