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이 문화예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1차 변론에서 국회 대리인단은 노래, 영화, 고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인용하며 대통령 파면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 9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리인단은 2시간에 걸친 종합변론에서 각자 10~20분씩 발언 시간을 배분받아 윤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를 지적했다. 특히 총선 패배를 부정선거로 몰아가고 계엄을 선포해 군대를 내란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순욱 변호사는 포크 밴드 '시인과 촌장'의 '풍경'을 인용하며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한 변호사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 위기 속 젊은이들의 신뢰 회복 필요성을 역설했다.
역사적 사례도 등장했다. 김선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한 군사령관들의 주장을 나치 전범들의 뉘른베르크 재판 변명과 비교했다. 또한 계엄 이후 특전부사관들의 전역 신청이 급증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이수 변호사는 논어 속 공자의 일화를 들며 국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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