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감동적인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던 루턴 타운은 바로 강등을 당했고 백투백 강등 직전이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루턴의 몰락을 조명했다. 루턴은 1885년 창단된 팀으로 창단 14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다. 오랜 기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루턴은 2022-23시즌 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꿈꿨다.
네이선 존스 감독이 갑작스레 사우샘프턴으로 갔는데 뒤를 이은 롭 에드워즈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 최종 3위에 올랐고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선덜랜드와 만나 합계 3-2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서 코벤트리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하면서 무려 3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왔다.
에드워즈 감독 아래 루턴은 2023-24시즌 최종 18위에 머물렀다. 승격 동기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보다는 위에 있었지만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바로 강등됐다. 루턴은 놀라운 선택을 했다. 에드워즈 감독과 동행을 택했다. 승격에 성공했지만 강등을 시킨 에드워즈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새 도전을 택했다.
루턴은 다시 승격을 노렸지만 처참한 성적을 이어갔다. 결국 에드워즈 감독은 1월경 사임했다. 루턴은 젊은 맷 블룸필드 감독을 선임했다. 위컴 원더러스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냈지만 하부리그 경험만 있는 감독이라 우려가 있었다. 블룸필드 감독은 루턴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현재 루턴은 34경기를 치러 7승 7무 20패를 기록하며 승점 28점을 얻어 챔피언십 24위에 올라있다. 잔류 가능권인 21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 차이는 크지 않으나 지난 12월 이후 단 1번도 이기지 못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강등권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백투백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BBC’는 루턴 서포들 반응을 전했다. 에디는 “난 이 팀에 절망을 하고 있다. 프로리그가 아닌 팀들도 우릴 이길 수 있다. 클럽은 더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보다 나쁜 팀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최악이다”고 했다. 크리스는 “겨울에 젊은 선수들만 영입을 했다. 블룸필드 감독 선임 자체가 실수였다”고 말했다.
블룸필드 감독과 주장 칼튼 모리스는 남은 12경기에서 반등을 약속했다. ‘BBC’는 “루턴은 12경기가 남았는데 일정이 쉽지 않다. 비슷한 순위권에 있는 포츠머스를 제외하고 번리, 미들즈브러, 리즈 유나이티드, 브리스톨 시티, 코벤트리 시티 모두 상위권 팀이다. 살아남는 건 힘들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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