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25일 전남대에 따르면 '부정선거' 조사를 촉구하는 전남대 일부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 일대에서 열린다.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주장했던 '부정선거론'에 힘을 싣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사실상 탄핵 반대 집회인 시국선언에는 보수단체 회원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전남대 재학생이 참가자들을 모집한 이 시국선언에는 3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남대 재학생 일부는 졸업생 단체와 공동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후문 방향으로 학내 행진을 이어가는 '전남대 긴급 행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지지 시국선언의 '맞불 집회' 성격인 긴급 행동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 행동을 주최한 인문대학 재학생은 "우리의 힘으로 5·18 발원지 전남대와 민주주의 역사를 지켜내자"고 밝혔다.
경찰은 기동대, 대화경찰, 사복형사 등을 현장에 배치해 양측 간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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