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종변론에 전운 감도는 헌재…찬반 집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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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종변론에 전운 감도는 헌재…찬반 집회 신경전

이데일리 2025-02-25 16:1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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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정윤지 기자]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을 향해 욕설 등 과격한 행위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헌재 주변에 기동대 64개 부대 약 400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버스로 벽을 만들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열리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로 총집결했다. 경찰은 헌재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앞을 지키며 일반인들의 통행을 통제했다. 경찰은 기자증을 소지하거나 헌재 직원인 경우에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헌재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 정문이 경찰 펜스로 가로막혔지만, 지지자들은 “문형배 나와” 등 재판관을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위험한 순간도 연출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한 유튜버가 “탄핵 찬성”이라고 외쳐 양측 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4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사기 탄핵’으로 규정하면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작성한 메모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홍장원 메모지 글씨가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쓴 필기체”라며 “메모는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앞선 참가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점수는 최하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자 개표기로 투표한 증거가 있는데도 끝까지 수개표라며 부정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거만 제시하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관위는 해산하라, 선관위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탄핵 반대 국민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 서명을 제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진심과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 국민들은 이제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48%가 투표를 통해 윤 대통령을 선택했고, 지금도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통령”이라며 “국회의원 몇 사람이 모여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헌법재판관들이 모여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것은 결코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헌재를 압박했다.

찬성 측도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찬성 측 참가자들은 송현공원에서 ‘윤석열 파면’,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아울러 한국외대에서는 ‘청소년·대학생·청년 300인 시국 원탁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주관으로 “퇴진 이후, 우리가 다시 만들 세계”를 주제로 오픈스페이스로 진행됐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참석해 최후변론을 할 예정이다. 헌재는 이날 최종변론을 끝으로 내달 중순 최종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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