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부활 조짐을 보인 손흥민이 '익숙한 상대' 맨체스터시티를 만난다.
27일 오전 4시 30분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가 열린다.
양 팀의 올 시즌 성적은 예년보다 좋지 않다. 홈팀 토트넘은 26경기 13승 5무 8패(승점 44)로 4위에 위치해있다. 토트넘은 26경기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12위다.
최근 성적은 토트넘이 앞선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3승 2패를 거뒀지만 리그에서는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잡은 뒤 맨체스터유나이티드(1-0승)와 입스위치타운(4-1승)을 연달아 제압했다. 반면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마드리드전 완패에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패하면서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무엇보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입스위치전에서 전반전 맹활약 하며 브레넌 존슨의 2골을 모두 도왔다. 왼쪽에서 자신감 있는 돌파로 과거 모습을 연상케 했다. 영국 축구 전문 기자 해리 윈터도 "손흥민이 부활 조짐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3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부진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익숙한 상대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20경기를 치렀고 10승 2무 8패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총 13개(8골 5도움)로 수차례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도움 1개만 추가하면 손흥민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10개)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아스널 출신 축구 전문가 폴 머슨도 "손흥민이 자신있게 플레이 한다면 토트넘은 맨시티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토트넘 승리를 전망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복귀가 관건이다. 홀란은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레알, 리버풀전에 연달아 결장했고, 이는 팀 패배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리버풀전에서도 수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중앙에서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없어 득점에 실패했다. 홀란이 다시 훈련을 시작한 만큼 몸 상태를 고려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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