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결의안 채택 "불발되면 도지사가 불출마하라"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의원들은 25일 제291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완주·전주 통합 시 모든 군의원의 차기 선거 불출마를 천명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불발되면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은 책임지고 불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을 발의한 서남용 의원은 "최근 도의회에서 통과된 '통합 시군 상생발전 조례'는 전북도가 주민 주도형 통합을 외치며 속으로는 관이 개입해 통합을 추진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가) 전주와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민 뜻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통합 찬성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며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지난 30여년에 걸친 (여러 번의) 통합 추진으로 완주군민만 상처받고, 완주의 발전 가능성과 완주군 자치권이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원 11명 모두는 완주·전주가 통합된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천명한다"면서 "통합이 무산될 경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전북도, 전북도의회, 전주시, 전주시의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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