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전기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사내대학 '소재부품융합공학과'에서 첫 졸업생 20명을 배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1일 졸업식을 갖고 소재·부품 기술 인재 양성의 첫 결실을 맺었다.
2022년 신설된 소재부품융합공학과는 삼성전기에 특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전자전기, 신소재, 기계, 화학공학 분야를 융합한 교육부 인가 정규 학사 학위과정이다.
입학생들은 3년 동안 8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총 130점 이상 학점을 이수하면 성균관대 총장 명의의 정식 학사 졸업장을 받게 된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입사 3년 이상 된 고졸, 초대졸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매년 20명을 선발하는데, 매년 6: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재응시 도전자들도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소재부품융합공학과 학생으로 선발된 직원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삼성전기는 학업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입학 전 미적분, 기초 물리 등 인터넷 강의와 외부 전문강사 초빙 강의를 지원한다.
학기 중에는 '재능기부형 멘토링' 제도를 통해 공대 출신 임직원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주 3일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학교 수업에 전념할 수 있으며, 등록금의 80%와 수업 교재비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별도 스터디룸도 제공받는다.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에서 학점 4.3 이상의 상위 10% 우등생에게 수여하는 'Dean's List'에 매년 삼성전기 학생들이 선발되고 있으며, 졸업 과제 연구 성과를 국내 전문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천혜준 삼성전기 프로는 "메타 표면렌즈의 불완전성에 따른 초점효율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국내 광학 전문 학술대회인 '광자기술 학술회의'에서 졸업과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22년 입학해 이번에 졸업한 20명은 실무 경험과 학부과정을 통해 습득한 소재·부품 이론을 활용할 수 있는 각 사업부의 개발, 기술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작년 선발한 25학번 4기 학생들은 2월 26일 입학할 예정이다.
박봉수 삼성전기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을 높여 성장하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제고된다"라며 "삼성전기는 제조 현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