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관계자는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장관이 비화폰을 반납한 게 12월 13일 또는 12일 맞느냐"고 묻자 "맞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에서 비화폰 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경호관이고,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화폰은 통신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도청당하지 않도록 암호화된 기술을 적용한 전화기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 뒷번호가 9400번이 맞느냐'고 묻자 "핸드폰 번호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사용하던 비화폰이 경호처에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5일 면직안이 재가됐고, 같은 달 8일 체포됐고, 10일 구속된 후 27일 구속기소됐다. 윤 의원은 이 관계자에게 '김 전 장관이 사퇴하고 일주일이 넘도록 (비화폰) 반납이 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그에게 "이렇게 사용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이 관계자에게 "해당 전화기의 전원을 켜면 통화 기록 확인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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