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vs 정권 교체… 결전의 날 맞이한 축구협회장 선거 192명 표심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4선 vs 정권 교체… 결전의 날 맞이한 축구협회장 선거 192명 표심은

한스경제 2025-02-25 15:01:04 신고

3줄요약
대한축구협회 깃발.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깃발.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체육 종목 단체장 선거 중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시작한다. 이번 선거는 정몽규(63) 현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허정무(70)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의 3파전으로 지난달 8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허정무 후보의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는 지난달 23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연기 후에는 신문선 후보가 반발하면서 또 한 차례 밀렸다.

이에 축구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이 호선을 통해 위원장을 맡으면서 선거일을 26일로 확정했다.

각 후보는 25일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정몽규 후보 “전국의 선거인단을 찾아다닌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거인단을 찾아 나섰다”며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시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192명의 선거인단에게 세부적인 공약을 담은 맞춤형 동영상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선 후보는 대의원, 임원, 선수, 감독, 심판 등 선거인 직능별로 ‘맞춤형 공약’을 만들어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신문선 후보 측은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신으로 도전한다. 정몽규 후보의 낙선이 개혁과 변혁의 시작”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한축구연맹으로 전환 후 재정 자립도를 제고하겠다”고 주장했다.

허정무 후보는 제왕적 회장 제도의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축구협회는 축구인들만의 단체가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단체다. 모두를 위해 사심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정관 개정을 통해 축구협회장은 단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3선 이상 할 수 없게 되면 협회를 사유화할 수도, 연임을 위해 불필요한 욕심을 낼 필요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는 “70세로 제한된 회장 출마 자격도 폐지하겠다. 이는 어느 체육 단체에도 없는 규정으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저는 이번 단 한 번의 임기만을 수행하고 깨끗이 물러나겠다. 회장의 역할과 의무 그리고 권한의 한계를 명확히 규정해 축구협회 회장 자리가 개인의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닌,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후보는 26일 오후 1시부터 10분씩 정견 발표에 나선다. 이후 선거인단 192명이 오후 2~4시에 투표한다. 1차 투표에서 유효 득표 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만약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