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63만원 버는 당신, 평균입니다"…대기업맨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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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63만원 버는 당신, 평균입니다"…대기업맨은 얼마?

이데일리 2025-02-25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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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023년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3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로는 역대 최저 수치다.

금융·보험 등 고소득 대기업의 소득 증가율은 둔화하고 숙박·음식업 등 최저임금과 연동되는 저소득 업종의 소득 증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이 3.6%임을 고려하면 실질소득은 오히려 줄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1.98배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2배를 밑돌았으나 여전에 2배에 가까웠다. 남녀 간 성별 임금 격차는 3년 연속 벌어져 1.5배 수준에 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출처=챗GPT)


임금보다 물가 더 올라…대기업·중소기업 격차 1.98배

25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0만원) 늘었다. 단순 평균이 아닌 소득 순서상 ‘중간’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4.1%(11만원) 증가했다.

다만 2023년 물가 상승률이 3.6%임을 고려하면, 평균 소득 인상률(2.7%)은 이에 미치지 못해 실제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실질 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셈이 됐다. 앞서 국세청의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서도 2023년 1인당 평균 근로소득 증가율은 2.8%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기업 규모별로 소득을 보면 대기업의 평균 소득은 539만원으로, 전년 대비 0.4%(2만원)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래 역대 가장 적은 오름폭이다. 대기업의 같은 기간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298만원으로 4.3%(12만원) 올랐고, 비영리 기업 평균 임금은 0.9%(3만원) 오른 349만원을 기록했다. 통상 임금이 높은 대기업의 소득 오름폭이 제한되면, 전체 평균 소득이 낮아질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평균 임금 격차는 2023년 기준 141만원으로, 대기업 직원은 중소기업 직원보다 평균 1.98배를 더 벌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2배 밑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2021년(2.12배)에 이어 2022년(2.07배) 등 점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남녀 간 성별로 보면 2023년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26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12만원) 늘었고, 여자 근로자는 2.8%(8만원) 늘어난 평균 279만원을 벌었다. 이들 간 격차는 1.52배로, 2021년~2023년 3년에 걸쳐 소폭 증가하며 1.5배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녀 임금 격차는 통계 작성 이래 1.5배 수준을 유지하며 2018~2019년 격차를 소폭 좁혔다가, 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금융·보험업 평균소득 1위…“대기업 일자리 영향”

연령대별로 소득을 보면 40대 근로자가 평균 45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는 평균 9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429만원) △30대(386만원) △20대(263만원) △60세 이상(250만원) 순이다.

산업별 평균 소득은 금융·보험업이 75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 공급업(675만원) △국제·외국기관(510만원) 순이었다. 반면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업(181만원)이었으며 △협회·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43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낮았다.

다만 평균 소득이 높았던 금융·보험업은 1년 전보다 평균 소득이 0.6% 감소했고,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 공급업도 0.7% 감소했다. 반면 평균 소득이 낮은 숙박·음식업은 5.2%, 농업·임업 및 어업은 5.0%씩 전년 동기 대비 소득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융·보험업이나 전기·가스 공급업에 속한 일자리 중 대기업 일자리가 절반이 넘는데, 대기업 평균 임금이 소폭(0.4%) 오르며 업종 전체의 임금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수준에서 임금이 결정되는 숙박·음식업의 경우 통상 평균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고, 인상폭도 최저임금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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