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영화 <백수아파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백수아파트>는 어른들의 부주의로 조카를 잃은 여자(경수진 분)가 새로 이사한 백세아파트에서 새벽 4시마다 층간소음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다리가 불편한 무속인, 공무원 준비생, 어쩔 수 없이 비리에 가담한 회계사 등 다양한 유형의 주민이 등장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루다 감독은 실제 본인이 층간소음을 겪어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어울릴 것 같아 보이지만 유쾌한 추적극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영화의 제작자인 마동석이 시나리오 단계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많이 줬고, 현장에서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동시기에 개봉하게 된데 대해, "감독으로서 자신 있다"며 지금 내 행동이 사소해 보여도, 그 성취감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로 처음 스크린에 데뷔한 걸그룹 I.O.I. 출신 최유정이 MZ세대 연기를 위해 SNS를 많이 봤다고 말하자, 옆에서 듣던 경수진이 최유정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했다고 거들었다.
또 자신이 맡은 '안거울'과 본인이 닮았다는 걸 영화를 찍고 나서 깨달았다며, 과거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해 직원들과 사장 집 앞으로 몰려가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 <백수아파트>는 26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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