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가 우선”···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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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활성화가 우선”···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하

직썰 2025-02-25 10:4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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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5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췄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143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금통위가 다시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 경제가 국내외 악재 속에 빠르게 추락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5%로 0.4%p나 낮춰 잡았다.

금통위가 잇따라 금리를 낮춘 것은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3년여만에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더구나 지난해 말 이후 계엄·탄핵 사태까지 겹치면서내수 위축 우려가 더 커지자 3연속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하지만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를 깨고 금리를 3.00%로 유지했다. 근거는 국내 정치 불안으로 급등한 환율 위험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경기·성장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쁜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는 관세전쟁 위험도 고조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까지 겹쳐 당초 한은 전망치(2.2%)보다 0.2%p나 낮은 2.0%에 그쳤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저조한 건설투자(-3.2%) 등의 영향으로 3분기와 같은 0.1%에 머물었다.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반도체 등에까지 미국이 10∼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외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 눈높이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내렸고,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평균도 최근 1.6%까지 떨어졌다.

결국 한은도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끌어내리자, 금통위도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해 전반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4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낮췄고, 인도중앙은행(RBI)도 7일 약 5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멕시코중앙은행(Banxico) 역시 6일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위협 속에 4년여만에 빅컷(0.50%p 인하)을 단행했다.

이 날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는 1.50%p에서 1.75%p로 다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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