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곧 종전”vs마크롱 “안전보장 있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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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곧 종전”vs마크롱 “안전보장 있어야”(종합)

이데일리 2025-02-25 10:4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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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방성훈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종전에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종전을,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각각 강조하는 등 전쟁의 원인과 구체적인 방법론에선 입장 차이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균열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했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까지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FP)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평화 협상 노력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협정이 몇 주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평화 협정이 타결되면 모스크바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면서도 방러 시점에 대해 5월 9일 전승절(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은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친애하는 도널드”로 부르며 “양국 간 우정”이란 단어를 반복했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방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면서 “안전 보장이 없는 휴전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시키고, 측정과 검증이 가능하며 지속적인 평화 협상을 가능토록 하는 휴전 방안에 대해 긴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평화를 이루길 바란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주권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가 자국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을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평화여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보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것 또한 거부했다. 그는 “그런 단어를 가볍게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것처럼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서로 얻는 측면에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러시아와 경제 개발를 논의 중임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사진=AFP)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책임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전쟁에 유럽보다 3배나 많은 돈을 썼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돌려 받고 있다” 등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을 바로 잡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면서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조금, 대출 및 대출 보증 등을 혼합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킬(Kiel)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미국은 1190억 달러, 유럽은 1380억 달러 규모로 지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해 전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합의가 완료되면 모든 것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역시 푸틴 대통령에게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에둘러 선을 그엇다.

이밖에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서 “유럽은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고 유럽의 방위와 안보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우리는 유럽이 유럽의 안보와 방어를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하며 안보 부담을 더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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