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지난 1월 한차례 동결 이후 또다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1.9%에서 0.4%포인트 내린 1.5%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2월 통화 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2.75%로 결정했다. 2022년 10월(2.5%) 이후 기준금리가 2%대에 접어든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이 같은 인하에는 경기 침체가 큰 영향으로 꼽힌다. 비상계엄 이후 내수 위축이 지속된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더해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이유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한 1.9%보다 0.4%포인트 크게 낮췄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우세하게 전망한 1.6% 보다 더 보수적인 전망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4%포인트 이상 낮춘 것은 지난 2022년 11월(2.1%→1.7%)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등으로 계속 하향 조정해온 바 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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