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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 달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파멸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정당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 심판받아야 할 극우정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파면이냐 파멸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윤석열 파면으로 국가 정상화로 가느냐 윤석열 복귀로 국가 파멸로 가느냐 두 갈래길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이 국가 정상화이고 민생회복과 경제위기 극복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면 3월 초, 늦어도 3월 중순엔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그 답을 이미 알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사유는 너무나도 명료하고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시 대한민국의 파멸은 너무나도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한 명태균특검법과 관련해 “최근 검찰이 강혜경씨 휴대전화를 확보한 작년 3월에 이미 명태균 의혹을 인지하고 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공교롭게 윤석열이 비상대권 운운하며 비상개혁 논의에 착수했던 시기와 맞물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명태균게이트가 터지기 1년 전인 2023년에 이미 김건희 공천 개입설과 대통령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파악하고도 지금까지 은폐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며 “이래놓고 또다시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나. 떳떳하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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