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8인조 걸그룹은 최근 노래 '더 체이스(The Chase)'로 정식 데뷔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그룹은 K팝 대형 기획사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를 포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츠투하츠의 멤버 중 2006년생인 카르멘은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으로, 그녀의 데뷔 소식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카르멘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드디어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가 빅4 기획사에 진출했다"며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한류 열풍이 강한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슈퍼주니어와 같은 보이그룹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8년에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해 슈퍼주니어를 직접 만날 정도로 K팝의 영향력이 컸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K팝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르멘의 데뷔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츠투하츠의 다른 멤버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대한민국과 캐나다 복수국적자도 포함되어 있다. 이 그룹은 다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카르멘은 "어릴 적부터 K팝, 특히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동경했다"며, SM에서 데뷔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그녀는 가족들, 특히 K팝을 좋아하는 친언니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팝이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와 유사하게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각국 팬들이 자신의 나라 출신 멤버를 응원하며, K팝이 더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포용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하츠투하츠는 이번 데뷔를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팀명처럼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잇는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이들이 펼칠 무대와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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