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최근 ‘SEG 스토리스’ 팟캐스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올드 트래포드다”라고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서 “7월 1일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결정했다. 항상 지평선 위의 점을 향해 노력했으나 결코 지평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최고를 경험했고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돌풍, 전술적 역량 등을 인정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성과를 냈다. 프리미어리그 3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경험하며 맨유의 6년 무관을 끊어냈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우승에는 성공했다. 리그에서는 8위로 마쳤으나 FA컵에서 우승했다. 8강에서 리버풀을 연장 혈투 끝에 기적적으로 꺾고 올라갔으며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 대항전 성적도 좋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는 역대 최악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FA컵 우승 덕에 텐 하흐 감독은 유임이 결정됐다. 맨유 보드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조슈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그렇게 맞은 세 번째 시즌. 개막전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그때부터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패배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전술적 색채도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맨유는 계속 승점을 잃었고 끝내 지난해 11월 경질되고 말았다.
후임으로 온 루벤 아모림 감독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히려 더 나쁠지도 모르겠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5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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