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선수권 대비 담금질…3월 WTT 인도 대회에 첫 파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왕년의 탁구 스타인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탁구 국가대표팀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한다.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입촌 대상 선수는 남녀 대표팀 20명씩 총 40명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1월 3차례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남녀팀 각각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 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 10명을 합쳐 20명씩을 선발했다.
주니어 랭킹으로 뽑을 예정인 남녀 각 3명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병역특례를 받아 4주 군사훈련에 들어간 임종훈(한국거래소),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등 8명을 뺀 32명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도 작년 파리 올림픽 이후 6개월여 만에 입촌한다.
장우진, 신유빈과 남자팀의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팀의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대표급 선수들은 아시안컵에 참가했지만, 중국 벽에 막혀 전원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또 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로 선발된 14세 남자 기대주 이승수(대전동산중)와 15세 여자 유망주 허예림(15·화성도시공사 유스팀)도 선수촌에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다.
대표팀은 입촌 기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5월 세계선수권 때 만리장성 허물기에 다시 도전한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25일 연합뉴스에 "올해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많은 훈련 시간과 훈련량으로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대표팀 운영 구상을 밝혔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도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입촌하기 때문에 신구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으로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에 선수들을 처음 파견한다.
이어 4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도 대표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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