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재발의한 것과 관련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함에 따라, 기업 현장을 '1년 365일 파업현장'으로 만들겠다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좌파정당 민주당이 '불법파업조장법', 즉 노조법 2조‧3조 개정안을 또다시 발의했다. 현 정부 들어 벌써 세 번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면서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했던 신년 기자회견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재명표 민주당의 대표적인 반기업 악법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러니까 많은 국민들께서 도대체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종잡을 수 없고, 불안하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입'이 아닌 '이재명의 실천'을 보면 답은 간단하다.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반시장·반자유 좌파정당"이라며 "민주당이라는 트럭 운전사는 좌충우돌 난폭운전 이 대표지만 트럭 주인은 민주노총이다. 민주노총 핵심 이익을 거스르는 정책은 추진할 수 없는 당이 민주당"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23일 '민주당은 본시 중도 정당'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최근까지 '중도보수' 타령하더니, 어제는 당내 반발을 의식했는지 슬그머니 '보수'라는 표현을 내려놨다"며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이다.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가) 기업들 앞에서는 '기업의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면서 친기업 보수정치인 코스프레를 해놓고 곧장 돌아서서 민노총을 만나면 '주 4일제 해야 한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며 바로 반격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며 "기업을 살린다면서 기업을 다 죽이는 노란봉투법을 또다시 들이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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