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공조, 위너스, 포링크, 싸이버원, 클리노믹스, 메디콕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공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공조는 전 거래일 대비 29.96%(4050원) 오른 1만7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AI 칩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GPU '블랙웰'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액침냉각 기술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부분 IT 기업들은 차가운 공기로 서버를 식히는 '공랭식'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소모 전력이 늘어나면서 업계는 액체 냉각 방식인 '수랭식'과 '액침냉각'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한 매체가 업계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한국에서 공급받기 위해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고 보도해 수냉, 액침냉각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위너스, 포니링크, 싸이버원, 클리노믹스, 메디콕스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위너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2만5500원) 오른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위너스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1747.7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3조 1569억원이 모였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 및 공급하는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저가 경쟁이 심화되던 기존의 배선기구 시장에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연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고,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니링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53원) 오른 153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포니AI가 중국 최초로 광저우 내 로보택시 운영자로 독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포니AI가 중국 유일 최초로 광저우 내 유료 로보택시 운영자로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운영 구간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부터 광저우 남부 기차역까지로 포니AI의 로보택시가 운영되는 구간은 승객이 붐비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4년 연속 중국 승객 수에서 선두를 달리는 곳으로 광저우 남부 기차역은 지난해에만 1억7000만명이 넘는 여행객을 유치해 중국에서 가장 분주한 고속철도 허브로 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니AI가 이미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과 베이징 남부 기차역 사이에서 로보택시를 운영 중에 있었던 것과 이번 승인으로 기술력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게 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포니AI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공항과 철도 환승 시장을 소유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해당 시장은 오랫동안 대기업이 지배해 온 곳으로 이러한 곳에서 독점적인 승인을 얻었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큰 수익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니링크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포니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싸이버원은 전 거래일 대비 29.90%(1015원) 오른 4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싸이버원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8%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1일 싸이버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113억3196만 원으로 전년 대비 78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억5511만 원으로 93.9% 늘었고, 순이익은 122억354만 원으로 401.4% 증가했다.
싸이버원은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중 보안관제 및 보안 컨설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지정 및 행정안전부로부터 개인정보영향 평가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오랜 보안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 비즈니스 및 IT 환경에 필요한 정보보호전략 수립부터 기타 정보보호 운영 지원 등 전 분야에 대한 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75원) 오른 75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클리노믹스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클리노믹스는 게놈기반의 바이오헬스 정보처리, 혈액에서 CTC와 cfDNA를 동시 검출하는 기술, 다중오믹스 분석기술을 통해 암/질병 조기진단 서비스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을 영한다.
회사의 기술 및 사업은 '게놈 기반 헬스케어', '액체생검 플랫폼', '암진단/모니터링', '암 조기진단' 4가지로 분류되며, 자체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대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 상용화에 활용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63%(64원) 오른 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신종코로나 발견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미국 주식 시장은 관련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 지수가 하락한 바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부진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발표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중국 신규 코로나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된 바 있다. 다만 코로나 백신 관련된 화이자(+1.54%), 모더나(+5.34%) 등은 상승세를 나타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이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중국 연구진은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이며, 인간 내 확산 위험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현 시점에서 해당 이슈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 저해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흥아해운, 삼성중공업, HMM, 오리엔트바이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공조,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TIGER 화장품, 대한해운, 금양, 두산에너빌리티, 이스타코,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IGER 미국S&P500, 일성건설, 한화오션, 일신석재, 문배철강, 팬오션, 대영포장, TIGER 차이나항셍테크, 한농화성,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원익홀딩스, 위너스,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클리노믹스, 오리엔트정공, 에스아이리소스, 메가터치,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밸로프, TS트릴리온, 디와이디, LB인베스트먼트, 썸에이지, 워트, 세아메카닉스, 휴림에이텍, 모티브링크, 포니링크, 폴라리스오피스, 경남스틸, 휴림로봇, 소룩스, 뱅크웨어글로벌, 이렘, 수젠텍, 엠오티, 티에스넥스젠, GST, 성우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6포인트(0.70%) 내린 2,636.1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한때 2,626.88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17%) 내린 773.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1.00%) 하락한 766.94로 출발해 장중 내림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2억원, 1천27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천4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427.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억원, 918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9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736억원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178억원 순매수하며 3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