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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혹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지은은 “조금은 자극적이게 보일 수 있는 대사들이 낯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었다”면서도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은 사람 이야기다. 얽히고설킨 이야기들도 솔직한 사람들의 내면을 따라가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별물’은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 한지은은 극 중 MZ그룹의 외동딸이자 대표 최고은 역으로 출연했다.
‘별물’은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피스물.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공효진·이민호가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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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5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며 업계의 기대작으로 불려왔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 전개, 자궁 소재와 베드신 등이 반복되면서 혹평을 받았다. 한지은은 “오히려 무겁게 시작을 했다면 좀 더 맞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가볍게 풀어낸 지점들이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자극적인 대사와 설정, 극 초반 이민호와의 베드신 등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한지은은 “우선 힘들 수 있는 지점들을 촬영할 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수월하게 촬영됐다”면서 “감독님, 이민호 배우가 워낙 그런 것들에 배려를 잘해줬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해서 어렵다고 느꼈던 지점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히 자극적인 걸 보여주려는 장면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의 지점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고은이가 다른 사람들한텐 강하고 센데 룡이한테만 유독 약하다. 그래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민호 씨랑 연기할 때는 연약해보이고 싶다는 것. 여자처럼 보이고 싶은 동시에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선 베드신 등의 장면들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이에 대해선 “관점이라는 건 다양하기 때문에 제가 강요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열린 마음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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