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1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가 ‘서브스턴스’로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무어는 ‘서브스턴스’에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되찾으려는 중년 배우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요.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어는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에 이어 SAG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에 열리는데요. 45년 연기 인생에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가 실제로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SAG 영화 남우주연상은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전설적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에게 돌아갔습니다. 샬라메는 이로써 최연소 SAG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되었죠. 이 시상식의 영화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캐스트’ 상은 ‘콘클라베’가 받았습니다.
한편, TV 시리즈 부문에서는 이미 2024년 에미상 등을 휩쓴 ‘쇼군’이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독주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인데요. 작품 전체에 수여하는 앙상블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모두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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