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숭실대 재학·졸업생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학교 측은 집회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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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숭실대 재학·졸업생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학교 측은 집회 불허

투데이코리아 2025-02-24 16:3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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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숭실대 학생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숭실인들’이 시국선언을 진행중이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24일 숭실대 학생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숭실인들’이 시국선언을 진행중이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숭실대학교 학생 일부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선포했다.
 
24일 숭실대 학생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숭실인들’은 ‘유일하게 폐교기념일이 있는 숭실대학교,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으로 사기 탄핵을 거부한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사기탄핵 결사반대’,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숭실대 정문 앞에 모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은 부정선거와 더불어민주당의 ‘줄 탄핵’, ‘국회의 줄 예산삭감’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24학번 김소연씨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뽑고 국민이 지지하는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탄핵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온전히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계엄에 무관심하거나 공포를 조장하면서 내란이라고 얘기할 때도 대통령님의 12·12 담화문에 담긴 구체적인 이유를 들으며 계엄이 더욱 잘 이해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의 불법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을 때도 관저 앞 집회에 나가 자리를 지켰지만 정말로 한 나라의 현직 대통령을 무력으로 체포해 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불법 체포 영장을 가지고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무단 진입하는 무도한 모습을 보며 이 나라의 법치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완전히 전락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서 “피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싸우며 헌신하신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물론이고,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6·25 전쟁에서 우리를 도운 미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숭실대학교가 설립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거짓과 불법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삼키려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숭실대의 설립자이신 베어드 선교사님은 미션스쿨을 통해 학생들에게 철저히 복음주의적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했다”라면서 “그러한 교육 가치관 아래에서 숭실대는 1938년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거부하기 위해 자진 폐교를 결단한 역사를 남기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민족에 대한 성실성의 표현으로서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숭실정신’의 발로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고 외쳤고, 이미선·이미선·정정미·정계선 등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탄핵 기각을 선고하라”라고 말했다.

당초 이들은 캠퍼스 내부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학교 측이 집회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정문 앞 인도에서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

이날 집회 현장과 인근에는 숭실대 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응원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1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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