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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의대 교육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전국 의대 40곳 중 80%(32곳)은 내달 3~4일 개강을 계획 중이다.
현재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각 대학의 신학기 의대 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KAMC 측에서 교육부에 제공한 몇가지 교육 방안이 있다”며 “교육부의 의학교육내실화방안 수립 과정에서 이를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
KAMC는 새 학기 의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5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맹휴학으로 올해 예과 1학년을 다시 이수해야 하는 24학번과 올해 입학하는 25학번의 동시 교육을 위한 것이다. KAMC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5개 계획안 중 4개는 24학번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하는 방안이며, 3개는 2년인 예과 과정을 1.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모델은 두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고 졸업하는 방식이다. 준비 없이 올해 즉시 실행할 수 있으나 2031년 2월 의료인력 과잉 배출이 우려된다. 두 번째는 본과 4학년만 한 학기 단축하는 안으로, 의사 국가시험과 전공의 선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모델은 24학번의 예과 과정을 1.5년으로 줄이는 방안이다. 마지막 모델은 24·25학번 모두 예과를 1.5년으로 단축하고, 25학번의 본과 과정 중 한 학기 휴식기를 두는 방식이다.
KAMC가 취합한 의견은 교육부가 이르면 이주 발표할 의학교육내실화 방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KAMC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고 2027학년도 이후 정원은 의료인력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전국 40개교 의대 학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 복귀 방안, 신학기 교육 준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는 학생들이 복귀하고 의대가 정상화되도록 정부도 대학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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