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H.O.T 출신 토니안이 과거 심각했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과 이상민이 토니안의 새 집에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토니안, "머리카락을 자르다 귀를 잘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만에 '미우새'에 모습을 드러낸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고, 17동안 함께 살던 김재덕과는 현재 따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혼자 사니 마음이 쓸쓸하더라"라며 전과는 달리 깨끗한 집에 대해 "먼지 알레르기가 생겼고, 삶을 바꿔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토니안은 "저희 집이 화목한 편이 아니었다.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살았는데 어머님이 계속 바뀌었다. 어머님만 네 분이 계신다"라고 가정사를 언급했다.
계속해서 바뀌는 환경에 결혼이 두려웠다고 말하며 토니안은 "혹시 나도 결혼해서 아버지처럼 살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니안은 과거 우울증에 대해서도 토로하며 "H.O.T하고 JTL, 혼자가 됐을 때 많이 힘들었다."라며 "그때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교복 회사도 잘 돼서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이었는데 정신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극심한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7~8개의 병을 진단받고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밝히며 토니안은 "한 번은 약과 술을 동시에 먹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베개가 축축하더라. 피가 흥건했다"
"거울을 봤는데 머리가 삭발이 되어 있더라.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른 거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귀까지 잘못 잘라서 피가 났더라"라고 충격 일화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거울을 머리로 깨는 일까지 있었다고 덧붙이며 토니안은 "알고 보니 머리로 거울을 박아서 출혈이 생겼고, 귀까지 자르면서 출혈이 더 생긴 거다"라며 "그날부터 절대 술과 약을 같이 안 먹었다. 그때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극복 방법은 전했다.
토니안, "연예인이라 추하게 죽고 싶진 않았다"
앞서 공개된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서는 토니안이 힘들었던 일화를 밝혔다.
이날 토니안은 H.O.T 해체 후 교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제 2의 전성이를 맞이하였지만 외로웠다고 말하며 "어느 순간부터 안 나가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참기 힘든 두통을 느꼈으며 약을 8알 씩 먹어도 나아지지 않았고, 정신과에서 우울증과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여덟 가지 증상을 진단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토니안은 "일을 하지 않는 전부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보니 좋은 생각이 안 들고 나쁜 생각이 들었다."라며 "와중에 연예인이라 추하게 죽고 싶진 않았다. 멋지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약과 술과 함께 복용해 위험했던 사고들도 언급하며 극복 방법에 대해 토니안은 "팬이 선물해준 책을 그 자리서 다 읽고 희망을 가졌다. 내려놓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겠더라. 나한테 자유를 통제하고 속세를 떠나고 싶었다"라며 군대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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