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의 'N번째' 얼굴[스타in 포커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성일의 'N번째' 얼굴[스타in 포커스]

이데일리 2025-02-24 15:53:3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성일이 ‘더 글로리’ ‘전, 란’에 이어 ‘트리거’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갈아끼우는 ‘천의 얼굴’이다.

‘트리거’ 스틸컷


‘트리거’ 스틸컷


지난 1월 15일 공개돼 19일 마지막회를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이 작품에서 정성일은 극 중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에 낙하산처럼 떨어진 중고 신입 PD 한도 역을 맡았다. 그는 팀에 어울리지 못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트리거 금쪽이’ 한도가 약자들의 편에 서서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한도 역을 맡은 정성일이 호평 받은 이유는 그의 연기력 때문만이 아니다. 그가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고 이 연기 변신을 훌륭히 소화했기 때문이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더 글로리’에서 정성일은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나이스한 개XX’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젠틀하지만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속을 알 수 없는 하도영의 정제된 모습을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하며 극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낮은 톤으로 완성한 그의 대사 하나, 하나가 유행어가 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많은 대사 없이, 눈빛 만으로도 많은 감정선을 보여주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더 글로리’의 수혜자로 꼽혔다.

성숙한 ‘어른 매력’을 보여준 정성일의 다음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었다. ‘더 글로리’에서 맛보기로 보여준 로맨스가 아닌 전혀 다른 장르인 사극 액션을 선택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은 정성일은 하도영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도깨비 탈을 쓰고 사냥터를 누비듯 전쟁터를 누비는 겐신은 천영(강동원 분)의 뛰어난 검술 실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도 무사와 싸움의 예를 갖추라며 칼을 놓지 않는 인물. 하도영과는 다른 눈빛, 대사톤으로 “정성일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런 정성일이 ‘트리거’를 통해서도 전작을 연상할 수 없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백팩을 메고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등장한 정성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도의 통통 튀는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재미를 선사했다.

‘더 글로리’, ‘전, 란’, ‘트리거’까지 매 작품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맡기는 배우’ 수식어를 공고히 한 정성일. 오랜 기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정성일이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