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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 인터뷰에서 수백억대 제작비로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지은은 ‘대작’으로 꼽혔던 ‘별물’ 촬영 소감에 대해 “제작비 규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제작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건 우주라는 공간을 세트장에 있는 장치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기본적인 장치들을 최대한 비축해서 세팅해놓고 나머지는 CG로 채우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별물’은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 한지은은 극 중 MZ그룹의 외동딸이자 대표 최고은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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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피스물인 데다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 공효진, ‘한류스타’ 이민호의 로맨스 호흡. 여기에 5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저버린 전개와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최종회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3.3%로 시작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3화 이후 시청률 1~2%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혹평에 대해 한지은은 “장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연기적으로 봤을 때의 지점과는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극 중에서 지구에 있었기 때문에 (장치적인 세트장) 체감을 못 했다. 다른 세트장에서 하실 때 가끔 가보곤 했는데,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세팅이 돼있어서 (제작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MZ그룹도 공간 자체가 굉장하고 크다. 환경적으로 큰 드라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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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은 시청자들이 느꼈을 ‘낯섦’에 대해 공감했다. 한지은은 “시청자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어떻게 느끼실까에 대한 궁금증 반, 설렘, 걱정 등 다양한 반응을 갖고 시작했다. 첫 방송을 챙겨봤다”면서 “첫 회를 보고 생각했던 거보다 재밌다고 느꼈다. 조금은 과장되어 보일 수 있고 낯설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유쾌하고 솔직하고 거침없었다. 가볍게 풀어낸 지점들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별물’의 재평가를 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별물’이 시청자들에게 낯선 지점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으니까 언젠간 시간이 지났을 때 한 번 쯤 꺼내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은이 해석한 ‘별물’은 어떤 드라마일까. 그는 “인간의 원초적인 메시지가 숨겨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본능적인 면이 될 수도 있고 본질적인 면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는 관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의적인 표현도 있을 거고, 직관적으로는 느끼기 힘든 작품일 수 있다. 사람의 본질과 본성에 대한 감정선, 정말 솔직한 우리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서 그 마음으로 따라가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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