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2030년까지 약 200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AI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AI에 약 230억위안(한화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3년 동안 약 22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 직후 나온 발표로, 중국 정부가 AI 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윈은 2020년 이후 규제로 인한 잠행을 이어왔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복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알리바바 외에도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분야에 약 17조원을, 텐센트는 지난해 상반기 AI 인프라 구축에 4조5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도 그 이상의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달 미국은 ‘스타게이트’라 명명된 초대형 AI 프로젝트에 5000억달러(한화 약 700조원) 규모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화답하듯, 지난 17일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딥시크,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 대표 테크 기업들을 불러모아 ‘AI 총동원령’을 선언했다. 양국의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패권 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 중국 투자 포럼에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첸리앙 회장은 중국 AI 산업이 앞으로 6년 동안 10조위안(한화 약 1968조원) 이상의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까지 중국 AI 시장 규모가 5조6천억위안(한화 약 1102조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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