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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99개 선거구 전체 개표 결과 CDU·CSU 연합(28.6%)이 1위를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역대 최고 성적인 20.8%,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은 1949년 제헌의회 이후 최악인 16.4%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녹색당(11.6%), 좌파당(8.8%)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이민과 인플레이션 정책이었다. 특히 독일 내 이민자 관련 강력 범죄가 부쩍 늘어나면서 반(反)이민 여론이 강화됐다. 유럽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초강경 난민 정책, 규제 완화, 법인 및 소득세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건 CDU·CSU 연합에 민심이 기운 이유다.
CDU·CSU 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과반(316석 이상)은 차지하지 못했다. 안정적 정부 운영을 위해선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며 오는 4월까지 연정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PD와 연정을 우선시한다면서 AfD와의 연정 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대외적으로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등 국내외 해결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은 메르츠 대표가 얼마나 신속하게 안정적인 연정을 구성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방비 지출 및 사회복지, 이민 문제 등을 두고 CDU과 SPD간 의견차도 첨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르츠 대표가 헌법상 정해진 공공차입 한도를 개정하는 것을 포함해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다수 여당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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