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2%’ 5대 은행, 3년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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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2%’ 5대 은행, 3년만에 최저 수준

폴리뉴스 2025-02-24 14:29:46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2%대로 내려왔는데, 약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이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금리가 하락하자 예금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은행들은 기존 연 3% 대 수준의 예금금리를 이달 낮추면서 2%대 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23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연 2.95%에서 3.30% 수준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낮추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7월 2%대 금리 상품을 내놓은 후 이후 3%대 상품을 유지하다가 약 2년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예금 금리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최근 시장금리 하락 추세에 맞춰 대표 수신 상품의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에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20일 대표 수신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3.00%에서 2.95%로 인하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2%대 예금 금리다.

신한은행은 수신금리를 시장금리, 조달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결정하는 만큼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가 낮아져 최고금리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선반영된 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나머지 은행들도 오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0.25%p 낮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5대 은행 중 나머지 3개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대부분 2%대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네 가지 거치식예금 금리를 최대 0.50%p 낮췄고, 하나은행도 14일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등 3개 상품의 12~60개월 만기 기본 금리를 0.20%p 인하했다.

문제는 예대금리차 확대다. 지난해에도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 1.41%p 보다 0.02%p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도 인하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은행권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대부분 2%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인한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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