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한국전쟁기 제주 토지 징발 문서 공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950년대 한국전쟁기 제주 토지 징발 문서 공개

한라일보 2025-02-24 14:16:54 신고

3줄요약

한국전쟁기 토지 징발령장(왼쪽)과 토지 징발 해제 통지서.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수집한 민간 기록물 175점을 제주지방자치사료관(제주도청 제2청사 별관 1층)에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6·25 전쟁 당시 중문면까지 군사 시설이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는 토지 징발 문서도 포함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물은 한국전쟁기 중문면 상예리 토지 징발 관련 문서(1950~60년대, 162점), 구좌면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사진(1967년), 옛 구좌면사무소 사진(1950년대) 등이다.

이 중에서 상예2리 마을회에서 기증한 토지 징발 문서는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전쟁기 대정면 지역에 육군 제1훈련소가 설치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상예리 토지 징발 문서를 보면 군사 시설이 중문면 일대까지 광범위하게 걸쳐 있었음을 보여준다.

전쟁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엿볼 수 있다. 민간 보유 토지를 단기 4284년 3월 10일(1951년)에 우선 징발한 뒤에 사후 조치로 단기 4287년 10월 20일(1954년)에 징발령장 문서를 비로소 발부한 자료가 있어서다. 징발령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군사 작전에 필요한 시설 따위를 강제적으로 모아 거두기 위한 명령을 말한다.

또 다른 공개 기록물인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사진은 60년대 관광 자원 개발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옛 구좌면 사무소 직원 단체 사진은 과거 관공서의 일면을 드러낸다.

제주 현대사 일부를 조명하는 사료인 이들 민간 기록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과 기록물 기증 문의처는 710-2227(제주도 총무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Copyright ⓒ 한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