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최근 이상 기후로 한파가 이어지면서 봄의 길목에 있는 전남지역에서 예정된 봄꽃 축제가 줄줄이 연기됐다.
신안군은 28일 개막 예정이던 제1회 섬 홍매화축제를 1주일 뒤인 3월 6일 열기로 했다.
최근 한파로 매화 개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신안군은 개막식을 늦추기로 했다.
신안군과 축제 추진위원회는 연기된 기간 완성도 높은 행사 준비를 위해 축제장 주변 방풍막 설치와 일부 수목들에 대해서는 비닐하우스를 씌우는 등 축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순천 매곡동 탐매축제는 2일로 연기됐다.
역시 추운 날씨 탓에 홍매화가 제때 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례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는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은 3월 15일 개막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평균기온은 섭씨 0.7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겨울 평균기온은 영하 1.8도로 크게 떨어져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내려온 차가운 고기압 때문에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며 "25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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